어떤 음식인가
땅콩 아이스크림 롤(花生捲冰淇淋)은 대만의 생춘권 룬빙(潤餅)과 같은 방식으로 싸는 달콤한 롤이에요. 얇은 밀전병에 땅콩엿 덩어리를 갈아 낸 가루, 아이스크림 두 스쿱, 고수 몇 줄기를 넣어요. ‘춘권 아이스’라는 뜻의 춘쥐안빙(春捲冰)이라고도 해요. 서양 매체에서는 아이스크림 부리토라고 부르기도 해요.
어디서 왔나
누가 처음 만들었는지는 기록이 없어요. 북동부 해안의 이란현이 본고장으로 꼽히고, 지금은 야시장과 사원 축제에서 팔아요. 미쉐린 가이드도 옮겨 적은 한 이야기에 따르면, 일본 통치기(1895~1945)에 일본인 주민들이 이 재료들을 한데 모았다고 해요.
그 뒤로 이 간식은 고급 무대에도 올랐어요. 외국 손님을 맞는 공식 연회에 나온 적이 있어요. 타이베이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Tairroir(態芮)는 이 간식을 바탕으로 디저트를 만들었는데, 매실 타로 아이스, 고수 무스, 땅콩 설탕 웨이퍼, 얼린 꿀 타로를 담고 부드러운 전병 대신 바삭한 시트를 썼어요.
만드는 법
전병은 룬빙과 같아요. 밀가루, 물, 소금으로 찰기 있는 반죽을 만들어 뜨거운 철판에 얇게 문질러 구워요. 꼼꼼한 상인은 매일 새로 만들어요. 땅콩 층은 맥아당으로 굳힌 땅콩엿 덩어리를 날이 넓은 칼로 갈아 내는데, 끈적한 엿이 날에 들러붙지 않게 하려는 거예요. 전통 아이스크림은 바부(叭噗)예요. 향을 내는 재료를 설탕과 함께 끓여 타피오카 같은 전분으로 걸쭉하게 만든 뒤 얼린 것으로,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아요.
먹는 법
야시장 노점과 사원 축제에서 사서 손에 들고 먹는 간식이에요. 타로 아이스크림이 기본이고 파인애플과 매실도 흔하며, 요즘은 볶은 차, 바다 소금 레몬, 티라미수를 내는 노점도 있어요. 고수가 기본으로 들어가지만 빼 달라고 할 수 있어요(不要香菜, bú yào xiāngcài).
대만 각지에서는
- 북부
- 타이베이 난지창 야시장의 룬빙 노점 Wu Wang Tsai Chi(吾旺再季)는 2026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에 올랐고, 전병을 매일 만들되 보통보다 조금 두껍게 부쳐요. 신베이 주펀의 지산제(基山街)에도 이 롤을 파는 노점이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