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인가
타로 찐떡(芋粿, 대만 민난어로 ōo-kué)은 채 썬 타로를 찹쌀 반죽으로 뭉쳐 단단하고 짭짤하게 쪄 낸 떡이에요. 샬롯으로 맛을 내고, 집에서 만들 때는 다진 고기, 말린 새우, 표고버섯을 넣는 경우가 많아요. 민난어로는 흔히 눌러 만드는 휘어진 모양을 따서 芋粿巧라고도 해요. 차오산, 푸저우, 푸젠 남부에서도 같은 간식을 만들어요. 딤섬으로 나오는 광둥식 타로떡과는 달라요.
어디서 왔나
이 떡은 음력 7월의 음식이에요. 이달에 중원절 제사(中元普渡)를 지내며 집집마다 떠도는 혼령에게 음식을 차려 내요. 이때가 타로가 가장 많이 나는 철이기도 해요.
초승달 모양 떡에는 뜻이 하나 더 있어요. 대만어로 巧는 ‘휘었다’는 뜻이고, 이 모양은 사원에서 신에게 뜻을 물을 때 던지는 반달 모양 점괘 나무(筊杯)를 닮았다고 해요. 타로를 뜻하는 ōo가 ‘지키다’라는 뜻의 護와 통한다는 말장난도 널리 퍼져 있어서, 이 제물에는 손주들이 무사하기를 바라는 마음도 담겨요.
대부분의 찐 쌀떡(粿)처럼 이 떡도 주로 제례 음식이에요. 만드는 법을 배우는 젊은이가 줄고 그들에게 조상 제사의 의미가 예전만 못해지면서, 이런 떡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만드는 법
옛 방식은 찹쌀을 갈아 쌀물을 만들고, 이것을 눌러 물기를 빼는 데서 시작해요. 여기에 껍질 벗겨 채 썬 타로와 튀긴 샬롯을 섞어요. 반죽을 손바닥만 한 덩이나 초승달 모양으로 나눠 바나나 잎이나 대나무 잎 위에 올리고 찜통에서 쪄요. 집에서는 찹쌀가루를 주로 쓰고 때로 멥쌀가루를 조금 섞으며, 볶은 다진 고기, 말린 새우, 버섯을 더하는 경우가 많아요. 광둥식 타로떡은 이와 달리 깊은 틀에 쪄서 썰어요.
먹는 법
음력 7월 중원절 제사상에 올리고, 대만 북부와 남부의 전통 떡집에서 간식으로 팔아요. 광둥식 타로떡은 썰어서 팬에 지진 뒤 송송 썬 파를 얹어요.
대만 각지에서는
- 가오슝
- 구산의 Erge Shih Tang(貳哥食堂)은 寶島千絲芋香糕를 주문받는 대로 작은 찜통에 쪄요. 채 썬 타로와 고구마를 켜켜이 쌓아 떡으로 만들고, 볶은 표고버섯, 말린 새우, 샬롯을 얹어요. 밥 대신 이 떡을 꽁치 조림에 곁들여 먹을 수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