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인가
이몐(意麵)은 대만의 달걀국수로, 생면 그대로 팔기도 하고 튀겨서 팔기도 해요. 비빔 이몐(乾意麵)은 튀기지 않은 면을 쓰는데, 가늘고 납작한 면을 살짝 삶아 국물 없이 내요. 위에 마늘 향이 나고 은근히 단 다진 돼지고기 소스(肉燥)를 한 숟가락 얹고, 돼지고기 몇 점과 숙주를 올려요. 타이난 북부의 옌수이가 이 국수로 가장 잘 알려진 곳이에요.
어디서 왔나
이름은 흔히 중국의 튀긴 달걀국수 伊麵에서 왔고, 발음이 와전된 거라고 설명해요. 하지만 이 연결은 의심스러워요. 대만의 이몐은 튀겼든 안 튀겼든 생김새도 조리법도 아주 다르기 때문이에요. 대만에서 처음 伊麵을 만든 사람들은 주로 산터우 출신이었어요.
옌수이는 자기 고장이 발상지라고 내세워요. 향토 연구자 쉬셴핑(許獻平)이 쓴 지역 음식사에 따르면 푸저우 사람 황중량(黃忠亮)이 1923년 옌수이에서 이 국수를 팔기 시작했어요. 옌수이구 농회도 푸저우 이주민을 원조로 꼽으면서, 정작 푸저우에서는 '푸저우 이몐'을 찾을 수 없다고 짚어요. 농회는 이름을 전설로 설명해요. 반죽은 처음에 '힘 국수(力麵)'라고 불렸는데, 만드는 사람들이 밀대에 몸을 실을 때마다 '이' 하고 기합을 넣었다는 거예요.
일기를 보면 이 국수는 1923년보다 오래됐어요. 황왕청(黃旺成)은 1919년에 이몐을 먹었다고 적었어요. 1940년과 1941년에는 일기 작가 우신룽(吳新榮)이 타이난 서시장에서 이몐을 먹었는데, 값싼 일상 음식이었다는 걸 보여 줘요.
만드는 법
옌수이 국수는 달걀 대신 오리알을 써서 향이 더 진해요. 강력분에 알과 물, 소금을 넣어 반죽하고 얇게 밀어요. 옌수이 농회는 지금도 옛 방식대로 국수를 말리는데, 먼지가 들지 않는 온실 같은 방에서 2~3일 햇볕에 말려요. 가는 면은 끓는 물에 20~30초만 삶으면 돼요. 비빔으로 낼 때는 물기를 빼고 가게마다 다른 레시피로 만든 고기 소스를 얹어요.
먹는 법
먹기 전에 면과 소스를 잘 비비고, 매운 게 좋으면 고추를 더하세요. 가게들은 보통 비빔과 국물 두 가지로 내니, 비빔을 원하면 乾意麵이라고 하세요. 흔히 곁들이는 건 약재 간장에 조린 루웨이(滷味), 돼지고기 어묵 롤 튀김(炸肉燕), 완자와 조림 달걀을 넣은 국(丸蛋湯)이에요.
대만 각지에서는
- 타이난
- 음식 가이드들은 옌수이의 '네 A'를 추천해요. A San(阿三), A Miao(阿妙), A Tung(阿桐), A Chi(阿姬)예요. 타이난의 다른 곳에서는 튀긴 이몐을 작은 냄비에 끓이는 국수인 궈사오 이몐(鍋燒意麵)에 넣어요.






